LG이노텍, 핵심 고객사 애플 리스크 완화…목표가↑-메리츠

금융·증권 입력 2025-09-30 08:37:12 수정 2025-09-30 08:37:12 강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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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2만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사진=LG이노텍]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메리츠증권은 30일 LG이노텍의 주가 부진 원인으로 꼽혔던 핵심 고객사 애플의 신제품 점유율 둔화 리스크 등이 완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높였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배경을 설명하며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22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LG이노텍의 주가 부진은 미주 고객사(애플)의 신제품 점유율 둔화, 미국의 품목별 관세 이슈, 카메라 모듈 점유율 하락과 이에 따른 판매가격 압박 우려 등 3가지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주 고객사의 대규모 미국 투자 발표와 아이폰17 출시 이후 예상보다 견조한 판매 흐름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리스크 완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환율 효과 등으로 인해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이 16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6% 늘어나, 시장의 컨센서스인 1651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미주 고객사는 사실상 아이폰17 출고가를 동결하면서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 전가하지 못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인공지능(AI) 기능이 도입되면 메모리·배터리 등 불가피한 원가 상승 요인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타이트한 공급망 관리(SCM)를 기반으로 한 강도 높은 판매가격 인하 압박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현재는 안도 국면에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판매가격 인하 압력의 전개와 수익성 방어 여부가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의 전날 종가는 19만600원이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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