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유가반등까지…1,920선 회복
코로나19 확산 추세 진정…美 경제 재가동 속도
삼성·애플·아마존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촉각’
“2분기 가시적 변화 기대…외인 투자자 돌아올 것”
황금연휴 앞둔 국내시장, 종목 장세 지속 전망
[앵커]
유가 급등락과 코로나19 치료제 우려, 북한 관련 소식에 변동성이 심화됐던 시장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과 유가 반등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된건데요, 추세적 반등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간증시전망,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 부분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합니다. 이미 시작한 곳도 있다고 하고 조심스럽지만 뉴욕주도 15일부터 일부 시작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네. 경제 활동 재개가 언제 가시화 될 지가 관건이죠.
미국 주 정부들도 하나둘씩 경제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뉴욕주는 5월 경제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다음 달 15일 이후 일부 사업체가 문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단계적인 재가동 계획을 밝혔습니다.
1단계로 건설업과 제조업에 이어 2단계에서는 해당 사업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필수적인지, 사업 재개가 얼마나 중요한지 등을 판단해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플로리다가 해변을 다시 개장했고, 조지아와 오클라오마 등 3개 주에선 지난주 미용실과 운동 시설 등도 문을 열었는데요.
콜로라도주와 미네소타주, 몬태나주에도 이번 주 자택 대피령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지난주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어요. 깜짝 실적이 나온 기업도 보였는데, 이번주는 어떤 기업이 발표하는지 일정과 향후 전망 짚어 주시겠습니까.
[기자]
이번 주 역시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삼성전자가 29일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대표 IT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에도 국내 기업들은 줄줄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4곳은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가 코로나19 우려를 딛고 잠정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선방했고요.
중국 공장의 생산중단, 판매량 급감으로 우려가 깊었던 현대차와 기아차도 양호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이제 시장은 눈은 2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쏠립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데다 이번 사태가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2분기에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인터뷰]최재원/키움증권 연구원
“지금까지 나온 걸로는 1분기가 코로나로 인한 이슈가 제한적으로 반영됐고,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어닝서프라이즈 나는 부분들이 있어서, 2분기에 좀 더 하향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앵커]
외국인의 매도가 연일 계속되는데, 포지션 변환에 대한 전망 나온 부분 있습니까.
[기자]
‘셀코리아’를 외치며 국내 시장을 떠나고 있는 외국인들이 과연, 언제 다시 돌아올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우선,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8억원 매수를 보였는데요.
앞서, 외국인은 지난 3월 5일 이후 딱 하루(4월 17일)를 제외하고 35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보여 우려를 키웠습니다.
외국인들이 줄기차게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는데요.
다만 최근 들어 실적 개선 종목들 위주로 매수에 나서며 매도 강도를 완화하며 수급 조절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외국인의 귀환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의 전망 확인해 보시죠.
[인터뷰]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환율 쪽인 것 같아요. 58초) 환율이 안정화되는 모습이 보이고 나면 외국인들이 뭔가 변화를 주지 않을까, 환율이 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여야 외국인들이 실질적인 포지션 변화를 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소 긍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이유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 유가 급락 등 때문”이라며 “이제 관건은 코로나19 진정세가 뚜렷해지고, 경제 활동 재개가 가시화되는지 여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중 가시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멀지 않은 시점에 코스피 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공조에 따른 유동성 공급으로 불안감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의 귀환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이번주 주요 일정과 이에 따른 투자 전략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기자]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외에도 챙겨봐야 할 이벤트가 상당합니다.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이 그중 가장 중요한데요.
전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수준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와 함께 FOMC를 앞두고 있는데, 연준이 이미 대책을 쏟아냈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적은 상황입니다.
또한, 대폭락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관련 소식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시장은 황금연휴를 앞두고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언택트(비대면), IT 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노동길/NH투자증권 연구원
“지수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으니까, 종목별로 다른 움직임 보일 것 같은데, IT업종 좋게 보고요. 결국에는 IT는 수요에 대한 기대인데요. 중국 같은 경우도 보면 휴대폰 출하량이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좀 되는걸 볼 수 있거든요. 국내 IT 업종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우호적인 상황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간증시전망, 김혜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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