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다가구 주택수 감소에 월세 거래량 줄어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5년간 서울지역의 단독·다가구 월세 월평균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주택유형 중 원룸을 포함한 단독·다가구주택의 서울지역 월세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크게 감소해 전년대비 6.26% 감소한 월평균 5,736건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내 단독·다가구주택의 월세 거래량 감소는 재고물량이나 신축 준공물량이 감소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면서 “서울은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구축주택을 헐고 신축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사례가 많아 단독·다가구 주택물량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5년간 서울지역 단독·다가구 월세가격은 거래량과는 달리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평균 환산 월세가격은 55.75만원으로, 2019년 대비 1.54% 올랐다.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노후 주택이 줄어들고 있어 일정부분 월세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0년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악재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단독·다가구 월세거래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에도 단독·다가구주택 월세시장의 구조적인 요인으로 거래량은 이미 감소세에 놓여있었다.
직방 관계자는 “재개발 등으로 재고주택은 줄어들고 신축주택 역시 공급량이 줄어들며 거래 가능한 주택수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며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대체상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부분도 거래량 감소의 이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반면 주택수가 줄어들면서 월세 가격은 올랐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던 노후주택이 멸실되는 부분도 가격 상승의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울 내에서 신축 단독·다가구주택이 공급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아 주택수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좀 더 저렴한 가격을 찾아 더 작은 주택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로 인해 서울지역 단독·다가구 거래량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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