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트렌드 변화…미세먼지·바이러스 차단시스템 속속 선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수년간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미세먼지와 함께 올해는 코로나19까지 확산됨에 따라 공기청정에서 세균·바이러스까지 잡아내는 첨단 시스템이 새로운 주거트렌드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건강과 위생을 중시하는 수요자의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맞춰 자체 개발한 미세먼지 저감 설비와 더불어 세균·바이러스까지 잡아내는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여파가 아파트 설계를 또 한 번 진화시키고 있다”라며 “단지 내 조경설계나 숲, 공원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내세우던 새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이제는 가구 내부의 미세먼지 관련 설계특화가 필수인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건설사들도 최근 분양하는 단지에 미세먼지를 비롯해 세균·미세먼지 등을 잡아내는 특화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이달 말 분양하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 미세먼지 저감 특화시스템을 적용해 현관에서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게 설계했다. 각 주동 입구에서 에어샤워기로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각 세대 현관에서 브러쉬 청정기 및 헤파필터가 장착된 에어샤워 청정기로 미세먼지를 정화한다. 또 단지 내에 실외 공기질센서를 설치해 입주민들은 실거주중인 단지 내의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단지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서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의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특화시스템을 적용해 현관에서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게 설계했다”며 “창원축구센터, 대방체육공원, 가음정공원, 비음산 등 단지 4면이 숲으로 싸여있는 숲세권 단지여서 집 안팎의 공기정화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2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1027-50번지 일대에 짓는 ‘우장산숲 아이파크’의 해당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76가구이며, 이 중 24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세대 내 설치되는 공기질 측정 센서(발코니 확장형 옵션 선택 시)로 미세먼지 및 CO2 정보를 감지할 수 있으며, 고성능 헤파필터가 내장된 전열교환방식 시스템이 집 안에 신선한 공기를 채워줘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대전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둔곡지구 A-3블록에 공급하는 ‘대전 둔곡 우미린’을 5월 분양한다. 미세먼지 측정부터 효율적인 저감까지 관리해주는 에어 클린(air-cLynn)시스템이 적용된다. 에어클린 시스템은 △미세먼지 신호등과 측정기 △1층 엘리베이터홀 공기청정시스템 △엘리베이터 공기청정시스템 △세대 미세먼지, CO2센서 리모컨을 설치하고 세대 및 부대시설 급배기시스템 및 공기청정시스템에 헤파필터를 적용한 단계별 청정환기시스템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65~84㎡, 총 760가구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397-5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오는 6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특허기술인 ‘H 클린알파 2.0’을 도입할 예정이다. 초미세먼지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Cleanα)’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헤파 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휘발성유기화합물(VOCs)·폼알데하이드 등을 동시에 제거하는 첨단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8개동, 전용면적 84~156㎡, 총 1,100세대로 조성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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