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설명회 D-1’ 반포3주구, 삼성·대우 강력보안 VS 최고급 컨시어지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의 1차 합동설명회를 하루 앞둔 가운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각각 자사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반포3주구를 ‘안심아파트’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력한 보안 환경을 구축해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단지 출입구, 놀이터, 주차장에 500만 화소의 CCTV를 설치한다. 이후 에스원에서 제공하는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과 연계해 침입, 화재, 쓰레기 방치, 쓰러짐 등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사고나 범죄를 막는다는 것이다. 단지와 상가로 직접 이어지는 9호선 구반포역 연결통로에도 같은 CCTV를 설치할 방침이다.

모든 동 지하에서 커뮤니티센터까지는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폭 1.5m 이상의 보행자 동선을 확보하고, 주차공간의 폭은 2.5m로 넓힐 예정이다. 

놀이터와 주차장에는 비상벨 시스템을 설치한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카드키 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목적층으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세대마다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을 적용하고, 사물인터넷(IoT) 홈패드를 통해 외부인이 침입하면 자동으로 녹화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입주민 건강을 위해서는 동 출입구마다 고속의 바람으로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퓨어게이트’를 설치한다. 또 미세먼지로 바깥 활동이 어려울 때 아이들이 실내에서 놀 수 있도록 키즈 플레이하우스도 설치한다.

합동설명회를 하루 앞두고 대우건설은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글로벌 컨시어지 1위 업체 ‘퀸터센셜리(Quintessentially)’와 계약해 반포3주구에 ‘VVIP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퀸터센셜리는 2000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 지사를 둔 기업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고급 수준의 실생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퀸터센셜리와 손잡고 △여행, 골프, 식당 등 섭외 및 예약 대행 서비스 △의전, 통역 서비스 △실생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비서 서비스 △스마트폰 앱을 연동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드롭 존(Drop Zone) 발렛파킹 서비스 등의 전문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반포3주구에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 명작을 짓겠다고 약속한 만큼 컨시어지 서비스도 그 격에 맞는 세계 1위 업체를 선정했다”며 “입주자 한 명, 한 명이 만족할 수 있는 1대 1 라이프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신세계 푸드와 협력한 조식 서비스 △SPC그룹과 함께 운영하는 단지 내 카페 △피트니스업체 ‘GOTO피트니스’와는 PT, GX프로그램, 수영장 운영,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우리은행과는 입주민의 자산관리, 세금, 부동산 상담 등 PB(Private Banking)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19일 1차 합동설명회 이후, 20~29일까지 홍보관을 운영한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30일로 예정됐다. 

반포3주구는 재건축을 통해 서초구 1109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다. /hey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