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인 증가에…‘우리동네 예체능’ 아파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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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주 52시간 시행 이후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장·체육공원·문화체육시설 등 체육시설이 가까운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9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2018년 생활체육 참여율 62.2%에서 지난해에는 66.6%로 4.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평균 2.3%포인트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1회이상, 1회 이상 운동시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한 비율을 뜻한다.
특히 주로 집 근처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체육시설이 가까운 아파트의 가치도 달라지고 있다. 해당 체육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거리가 가까워서'(42.3%)가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이용료'(29.6%), '전문적인 시설이 있어서'(20.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문화체육시설은 저렴한 대관비로 선호도가 높다. 또한 프로스포츠가 열리는 경기장은 어린이 체육교실,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해 응원 문화를 즐길 수도 있어 만족도가 높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여가시간이 많아지면서 문화·스포츠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과 같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수요자들에게 공공체육시설이나 경기장 등 주변의 체육시설은 생활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시설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문화체육시설이나 경기장이 있는 것을 입지적 장점으로 내세우며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도건설은 5월 말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와 인접해 창원축구센터와 대방체육공원 등 대규모 체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창원 최초로 조성되는 단지 내 별동학습관에서는 전문교육기관인 YBM넷 영어마을(가칭)과 경남FC 어린이 축구교실(협의 중) 운영계획 뿐만 아니라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반도건설의 창원지역 첫 사업으로 창원시 사파지구 공1블럭에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아파트 총 1,045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대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수원종합운동장과 수원KT위즈파크(수원야구장)이 있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41층, 5개 동, 아파트 665가구, 오피스텔 460실 등 총1,12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89㎡, 오피스텔 단일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금호건설은 이달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다사역 인근에서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한다.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터를 갖춘 달성문화센터가 도보거리에 있고,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는 다사체육공원이 가깝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6층, 8개 동, 아파트 869가구, 오피스텔 76실 등 총94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59㎡~231㎡, 오피스텔 단일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금호건설은 경기 여주시 교동2지구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6월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여주종합운동장을 비롯해 다수의 골프장과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남한강, 강변유원지, 썬밸리 워터파크 등이 있다. 지하 1층, 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84∼136㎡ 605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여주시에 처음 분양되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다.
쌍용건설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860-1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를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국내 최초 국제육상경기연맹 규정 공인 경기장인 아시아드경기장을 비롯해 사직종합운동장, 시민공원 등이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5개동, 59~84㎡ 총 48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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