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월평균 46%↑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KB증권은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사와 공동으로 구축한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가입고객이 월평균 46% 수준으로 급성장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KB증권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작년 4월 국내 최초로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쿼터백자산운용의 Open API를 기반으로 출시된 서비스다. KB증권의 계좌개설·국내외 주식 주문 및 환전 등 증권거래 시스템과 핀테크사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기술을 결합한 일임운용 서비스로, 정부의 테스트배드를 통과해 운용능력 검증을 받은 바 있다. 

핀테크사의 모바일 앱인 ‘핀트’ 및 ‘쿼터백’을 통해 가입해 계좌개설과 투자 및 상담 등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시중의 일반적인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서비스와 달리 고객의 별도 주문과정 없이 고객이 입력한 투자성향 정보를 바탕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고객들이 큰 고민없이 투자를 보다 쉽게 할 수 있어 간편한 금융 투자를 추구하는 고객 위주로 자발적 가입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실제 포트폴리오 운용에 따라 주요 지수 대비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전체의 74% 고객이 추가 입금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KB증권은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오픈트레이드와 뱅큐 등 다양한 핀테크 사업자와 협업하며 디지털 생태계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증권 플랫폼이 필요한 핀테크사에게 KB증권 인프라를 Open API를 통해 제공하고, 핀테크사는 증권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어 상호간 도움이 되는 협업모델이다. 

장승호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많은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제도권 금융사와 핀테크사 모두 윈-윈하는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