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A 아파트 날림공사 잡음…입주민 반발
입주민 "벽지 찢어지고 외벽 창문 흔들려"
건설사 "설계대로 공사…민원 조속 처리"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안산시 와동의 한 아파트 단지가 날림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서울경제TV 취재결과 지난 22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단지는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아직 마감도 덜 끝났는데 무리하게 입주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대 내부 마감이 덜 된 모습. [사진=입주자 제공]
입주예정자 A씨는 "입주할 세대 안 벽면 공사가 끝나지 않았고, 벽지가 찢어져 있거나 콘센트 일부 뚜껑이 달려 있지 않다"면서 "하자 투성이 인데 입주예정일에만 맞춰서 건설사가 입주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 B씨는 "분진함에 소화기도 없고, 지하주차장 일부에 벌써 누수현상이 있다"면서 "주차장 위를 쳐다보면 공사가 덜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안산소방서 관계자와 시공사 관계자, 입주예정자 등이 단지 내 지하주차장과 일부 세대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석칠 안산소방서 재난예방과 예방제도팀장은 "구조적 문제는 많지 않고 입주 과정에서 나타난 마무리가 안 된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입주민들이 20일부터 문제제기를 했는데 처리하지 않고 관청까지 오도록 한 건 건설사(시공사)가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입주민들이 원하는 걸 다 처리해야 한다"면서 "처벌과는 무관하게 마무리된 것을 검토할 예정이고, 입주자들 민원 내용을 방치하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부 민원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미비점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입주예정자들은 외벽 창문 흔들림과 비좁은 세탁실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세대 외벽의 이중창을 모두 닫아도 흔들거린다거나 세탁실 문이 좁아 세탁기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경제TV에 "외벽 창문과 세탁실은 설계대로 한 것"이라며 "문제로 지적된 민원에 대해서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준공 승인을 내준 건 맞지만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입장"이라며 "민원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건설사에 최대한 조치하라고 한 상태"라고 말했다. /joaqui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국산지보전협회, 4년 연속 ‘탄소중립 우리 숲 더하기 캠페인’ 기부
- 삼성전자, 자사주 10조 매입…"3개월 내 3조 소각"
- [위클리비즈] 늘어나는 휴대폰 나올까...변형 디스플레이 등장
- ‘수출 1조원’ K라면 전성기 속 엇갈린 성적표
- 연말 수주 총력전...10대 건설사 '1조 클럽' 달성 전망
- 글로벌 방산 입찰 잇따르는데…K방산 ‘과열경쟁’ 우려
- [이슈플러스] 기업 경영 흔드는 ‘상법 개정안 리스크’ 쟁점은
- 현대차그룹 ‘파격’ 인사…장재훈 부회장 승진·외국인 첫 CEO
- 라쿠텐, 쉽너지와 함께 일본 역직구 판매자를 위한 무료 세미나 성료
- ‘2024 관악 S-라이징데이’ 데모데이 파이널 성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하다라보 고쿠쥰 로션, 리브랜딩 캠페인 ‘촉촉 탱글 젤리피부’ 선보여
- 2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차세대여성위원회, 청소년 선도보호 합동 캠페인 실시
- 3김소유, 크리스마스 콘서트 무대 오른다
- 4텐텍, ‘돌싱글즈6’에 고주파 리프팅 장비 ‘텐써마’ 협찬
- 5신성통상, 공식 온라인 쇼핑몰 ‘굿웨어몰’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 진행
- 6한국산지보전협회, 4년 연속 ‘탄소중립 우리 숲 더하기 캠페인’ 기부
- 7보험사 '해피콜' 가이드라인 제정…고령자 가족 조력제도 도입
- 8삼성화재, '도로 위의 포청천' 퀴즈 이벤트
- 9동양생명
- 10산은캐피탈, 이병호 대표이사 선임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