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1조 매출 붕괴…정부, 임대료 감면한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며 면세점 매출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사드 사태 이후 3년만입니다. 면세점 이용객 수도 30만명 수준으로 무너졌는데요. 이러자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공항 면세점들의 임대료 감면 방침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하자 면세점 월 매출 1조원선이 붕괴 됐습니다. 중국 사드 사태로 타격을 입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만입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4월 면세점 매출액은 9,8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1월 2조247억원에서 2월 1조247억원, 3월 1조873억원을 기록하다 1조원 아래로 주저 앉은 겁니다.
면세점 이용객수는 40만명선이 무너진 35만4,362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1%나 줄은 겁니다.
이처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며 면세업계가 공항 임대료 감면을 호소하자 정부가 임대료 조정에 나섭니다.
인천공항공사 주부무처인 국토교통부와 대주주인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제2차 국제공항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 방침’을 발표합니다.
국토부는 임대료 감면율을 기존 20%보다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국토부 관계자
“내부 검토하고 마무리하는 단계인데, 기존보다는 좀 높이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대기업 면세점들은 정부가 임대료 감면율을 기존 20%에서 중소면세점 수준인 50%까지 높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면세 사업자가 힘든 상황인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따라 구분해 차등 적용하지 않고 공통된 감면율을 적용해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면세업계 관계자
“임대료를 감면해달라 이거는 코로나로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업계의 상생을 같이 도모하자라는 취지의 요청 상황인거고, 대기업도 중소중견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임대료 감면 수준을 50%까지는 맞춰줘야 하는게 면세업계 생각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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