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주만에 하락→보합 전환…“큰 폭 조정 없다”

경제·산업 입력 2020-06-04 13:19:44 수정 2020-06-04 13:19:44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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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올 하반기 주택시장이 침체를 끝내고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9주간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됐다. 

 

4일 한국감정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번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주(-0.02%)까지 9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을 끝낸 것.

 

이미 업계에선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놓고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상승쪽에 무게를 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의 충격이 거래량을 둔화시키고 있긴 하지만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함 랩장은 올해 41,000가구에 달하던 입주물량이 내년에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23,000가구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지는데다가 절세와 관련된 매물량도 최근에 감소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저금리 상황에 3기 신도시와 관련된 토지 보상금도 시중에 출회될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 내년 서울 입주물량은 예년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41,970가구로 집계됐다. 작년(43,915가구)과 비교하면 4% 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내년 입주물량은 22,977가구로 조사돼 올해보다 45% 넘게 줄어들 예정이다. 업계에서 공급부족으로 인한 집값 상승을 관측하는 이유다.

 

한편,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전주(0,02%)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안정화, 기준금리 인하, 전세물량 부족 영향 등으로 역세권이나 학군 양호 지역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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