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7~8월 분양 봇물…역세권 재개발·재건축 단지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전통적으로 7~8월은 분양 비수기에 속하지만 올해는 비교적 많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쏟아지는 물량을 두고 청약 대기자의 옥석 가리기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역세권 알짜 입지를 갖춘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세권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주택시장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손꼽힌다.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학교, 편의시설 등 기초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경기 변동이나 규제에 상관없이 수요층이 탄탄하기 때문. 또한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거환경 개선으로 더욱 살기 좋은 동네로 탈바꿈돼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
실제 올해 분양한 단지 중에서도 역세권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51.91대 1로 올해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부평 목련아파트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과 경인선 환승역인 부평역이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또 올해 2번째로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230.73대 1)을 기록한 ‘쌍용 더 플레티넘 거제아시아드’ 역시 거제2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첫 분양단지로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과 거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역세권은 분양시장에서 원래도 인기가 높은데 여기에 정비사업으로 주거환경이 깔끔해지면 실거주는 물론 투자에도 유리하다”라며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부동산 규제 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는 저평가된 구도심의 역세권 아파트는 안전 자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세권 입지를 갖춘 정비사업장들은 7~8월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를 7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이 반경 500m 내 위치하는 역세권이며 주변으로 우룡산공원, UN공원, 부산박물관, 석포초등학교, 감만중학교, 동항중학교, 부경대학교, 경성대학교가 있다. 대연 3구역, 8구역 등 정비사업과 함께 약 1만여 가구로 조성되는 신흥주거타운의 중심에 있어 주거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단지는 남구 대연동 1203-10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6층, 전용 59~84㎡, 총 1,05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5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반도건설은 대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모델하우스를 10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내년 개통 예정인 서대구 KTX역 역세권 입지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대구 고속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 역세권 첨단벤처밸리, 문화·상업·주거 복합타운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3동 1083-2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3~35층, 11개동, 전용면적 46~84㎡, 총 1,678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2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길음 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의 모델하우스를 지난 3일 열고 분양에 나섰다. 길음역과 지하통로로 직접 연결되며 4호선을 이용해 종로구, 중구로 등 1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CGV도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 5층~지상 35층 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39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1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오는 8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단대오거리역, 신흥역 이용이 편리한 입지로 교통환경은 물론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희망대공원이 인접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7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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