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 차익 매물 나오자 상승 반납…테슬라 -3%
미 증시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백신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 더불어 일부 개별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 기반 급등도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
그러나 장 후반 상승을 주도했던 기업들이 차익 매물 출회 되자 상승 반납. 특히 16% 넘게 급등하던 테슬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 (다우지수 +0.04%, 나스닥지수 -2.13%, S&P500지수 -0.94%, 러셀2000지수 -1.3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72%)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 트랙(신속처리)’ 승인을 받았다고 밝힘. ‘패스트 트랙’은 의료적 필요가 긴급한 경우에 치료제나 백신에 대한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부여되는 제도임. 한편, 바이오엔테크의 위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규제 당국에 백신 허가를 신청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음.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이번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펩시코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펩시코는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스낵과 음료 부문이 회복세를 유지함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 아울러 약 75억달러 규모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음.
반면,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가던 주요 기술주들이 급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테슬라(-3.08%)가 S&P500지수 편입 기대감 등에 장중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후반 급반락하며 장을 마감. 애플·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아마존·알파벳·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실시간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12만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사망자는 5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짐. 특히,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주말 하루 확진자가 1만5,299명을 기록해 하루 기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음.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회의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5달러(-1.11%) 하락한 40.10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 소매, 운수, 소프트웨어/IT서비스, 통신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유틸리티, 에너지, 경기관련 서비스업, 기술장비, 산업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화이자(+4.08%)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에 상승했으며, 펩시코(+0.33%)는 양호한 실적 발표 속에 소폭 상승. 모더나(+14.65%)는 나스닥100 지수 편입 소식에 급등.
반면, 테슬라(-3.08%)가 S&P500지수 편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하락. 애플(-0.46%), 마이크로소프트(-3.09%), 페이스북(-2.48%), 아마존(-3.00%), 알파벳A(-1.74%), 넷플릭스(-4.2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제공=더존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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