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7월28일] 기술주 반등 성공에 나스닥 상승

미 증시는 버블 논란이 일던 대형 기술주가 지난 금요일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오늘도 목표주가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의 상승폭이 확대. 더불어 공화당의 추가 부양책 발표도 투자심리 개선 효과에 도움. 다만, 5일 연속 사망자가 1,000 명 이상 기록하는 등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고 중국과의 마찰이 이어지자 다우지수의 상승은 제한.
(다우지수 +0.43%, 나스닥지수 +1.67%, S&P500지수 +0.74%, 러셀2000지수 +1.1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23%)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백악관과 공화당이 약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합의했으며 27일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힘.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은 일선 주 정부가 실업보험 수령액을 기존 소득의 70%로 정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전까지 연방정부가 매주 200달러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이는 연방정부가 매주 600달러를 추가 지원하는 현재 안보다 대폭 줄어든 것임. 아울러 학교 정상화 및 기업 신규대출과 세금 감면 등을 위한 1,100억 달러 지원과 특정 요건 충족한 성인 1인당 1,200달러 현금 지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짐.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Fed)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을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경제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음.
주요 기술주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등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이번 주 애플·아마존·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주요 기술주들이 실적이 발표될 예정. 한편,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약 80%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짐.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가 미 정부로부터 4억7,000만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짐. 이에 모더나 주가는 9% 넘게 급등.
다만,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427만명을 넘어섰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600만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짐. 특히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홍콩이 식당 실내 영업을 금지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및 미 부양책 기대감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1달러(+0.75%) 상승한 41.60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복합산업·기술장비·통신서비스·경기관련 소비재·화학·자동차·제약·음식료·소프트웨어/IT서비스·산업서비스·의료 장비/보급·금속/광업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모더나(+9.15%)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미 정부의 추가 지원 소식 등에 급등했으며, 애플(+2.37%)·아마존(+1.54%)·알파벳A(+1.41%)·페이스북(+1.21%) 등 주요 기술주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동반 상승.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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