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업종별 차별화 장세 예상…성장주 관심↑

증권·금융 입력 2020-07-28 09:01:15 수정 2020-07-28 09:01:15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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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 발표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미중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자 금융주와 산업재가 부진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국내 증시 역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비대면(언택트) 관련주를 중심으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88포인트(0.43%) 오른 2만6,584.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78포인트(0.74%) 상승한 3,239.41, 나스닥종합 지수는 173.09포인트(1.67%) 뛴 1만536.27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2.37%)은 JP모건이 강한 실적 발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아마존(+1.54%), MS(+1.27%), 알파벳(+1.41%) 등 대형 IT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모더나(+9.15%)는 3차 임상 시작과 더불어 미국 정부로부터 4억7,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 소식으로 급등했다.


이날 공화당은 주말에 예고했던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 발표했다. 세부 내용에는 △실업 이전 소득의 70% 수준의 실업수당 지급 △성인 1,200달러, 부양 가족에게 500달러씩 현금 지급 △급여보장프로그램(PPP) 재가동 등이 포함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전날 미 증시는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상향 조정된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강세를 보였다”면서 “코로나 사태 지속 등으로 산업재 및 은행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특징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은 지수의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 증시의 상승 요인 중 하나인 공화당의 부양책은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이 됐다”면서 “이와 함께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는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달러화 약세가 미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속도 지연, 미-중 마찰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달러 약세로 인한 투자심리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금일 국내 증시에 대해 “상승 출발 후 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매물 소화 과정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미 증시의 특징처럼 가치주 보다 성장주의 상대적 우위가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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