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수출은 증가… 실적개선 기업관심UP

경제·산업 입력 2020-07-29 08:42:16 수정 2020-07-29 08:42:16 이민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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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바이오니아]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진단키트 및 방역 용품 업체의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과 5월 한국의 수출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24.3%, 23.7% 하락했다. 6월은 10.9% 하락된 것으로 집계돼 지난 두 달에 비해 감소 폭이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출 규모 감소 속에서도 진단키트와 방역 용품 업체는 상대적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니아는 유럽, 미국을 비롯해 카타르,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등 60개 이상의 국가에 코로나19 진단장비와 키트를 공급했다.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장비와 키트를 모두 자체 생산해 분자진단 검사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바이오니아는 고객의 요구에 맞춤형 제안을 하는 차별화된 사업 전략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진단키트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업체들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바이오니아는 장비와 키트를 함께 공급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7월에도 장비 100대 이상을 공급하는 등 2차 팬데믹을 대비한 국가들의 공급 요구도 이어지고 있어 올해 장비 공급 예상 수량은 1,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스포츠 의류 OEM 기업 국동의 경우 의료용 방호복 등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으로 수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동은 지난 5월부터 총 838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의료용 방호복'을 수출했다. 이 외에도 일반 마스크 370만 장(33억 원) 분량의 계약도 완료하는 등 방호용품 수출에 주력 중이다. 회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신규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방호용품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국내 점유율 1위 기업 에스폴리텍도 방호 용품을 비롯 수출품 다각화로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4월부터 미국에 바이러스 안면 보호창 및 위생칸막이용 시트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에스폴리텍의 방호 용품은 미국 애틀랜타주의 현지 언론 WSB-TV를 통해서도 회사의 제품이 소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회사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 보호제품 시장에 선두주자로서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진출하여 해외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가 줄었으나, 몇 몇 기업의 경우 발빠르게 사업분야를 다각화해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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