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7월29일] 개별 기업들 호재에 기반해 상승
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부양책 관련 민주당과 견해차가 크다고 주장하며 불확실성을 높였으나, 개별 기업들의 호재에 기반해 상승. 더불어 대형 기술주의 독점금지법 청문회 내용도 무난하게 진행된 점도 긍정적. 한편, 비둘기적 성향의 FOMC와 파월의장도 적극적인 부양책 유지를 주장하자 상승 확대. (다우지수 +0.61%, 나스닥지수 +1.35%, S&P500지수 +1.24%, 러셀2000지수 +2.1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23%)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 방침을 재확인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 Fed는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힘. 아울러 신규 경기 부양책도 발표하지 않았음.
하지만 경제 회복을 자신할 때까지 현재의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고, 자산 매입 속도도 현 수준을 이어가겠다는 등 지속적인 경기부양 방침을 재확인했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경로는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며, “시간이 얼마가 걸리던 연준은 도구 사용에 전념하겠다”고 밝힘. 이어 “모든 범위의 정책 도구 사용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음. 한편, Fed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제자금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 체결한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들과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6개월 연장했음.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미 IT 4대 CEO들이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가운데 일제히 강세를 기록.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 미 상무부는 6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706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대비 6.1% 감소했다고 발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6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대비 16.6% 상승한 116.1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임. 전일 장 마감후 AMD는 2분기 매출이 19억3,000만 달러, 순이익 1억5,700만 달러, 주당 순이익(EPS) 1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임. 아울러 올해 매출 전망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 반면, 제너럴모터스(GM)와 보잉은 일부 예상보다 양호한 부문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
추가 경기 부양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와 책임 보호 법안 등을 두고 양측 견해차가 여전한 상황이며, 이렇다 할 협상 진전 신호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음.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은 민주당과 이견이 여전히 크다고 언급. 한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15만명을 상회한 가운데,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많은 주의 전일 신규 사망자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음.
국 제 유가는 미 원유재고 급감 등에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3달러(+0.56%) 상승한 41.27달러로 마감.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장비,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서비스, 소매, 소프트웨어/IT서비스, 화학, 의료 장비/보급, 에너지, 자동차, 복합산업,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AMD(+12.54%)가 2분기 실적 호조 속 올해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면서 급등. 스타벅스(+3.72%)는 3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번 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 아울러 애플(+1.92%), 아마존(+1.11%), 페이스북(+1.38%), 알파벳A(+1.32%)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테슬라(+1.53%)는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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