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18일 오전 시황] “일시적 투매로 소화될 매물들이 한번에 정리”

증권·금융 입력 2020-08-18 09:59:05 수정 2020-08-18 09:59:05 enews2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주말 연휴동안 국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코로나에서 벗어나 있던 우리나라 또한 해외처럼 재차 코로나가 창궐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지난주 상장기업의 2분기(상반기)실적 발표가 마감됨에 따라 그에 반응한 움직임이 개장 초부터 급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 문제는 어차피 단기간내 해결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인정되고 있는 부분이나,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31번 확진자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된 사실을 되내이기에 됨에 따라 당시 나타났던 급락으로 부터 벗어나고픈 욕구는 시세와 무관하게 보유중인 주식을 처분하게끔 하고 있다. 현재 비록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코로나로 인해 겪었던 지난 2월부터 3월까지의 시간은 엄청난 고통의 시간이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보다 과감한 매도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2분기 실적은 누구나 예상했듯이 특정 업종, 특정기업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기업은 코로나정국으로 인한 실적 절벽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반면, 빠르며 3분기부터 일정수준으로의 회복은 기저효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실제 1분기, 2분기 실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나, 시장참여자들의 불안정한 심리에 기인하여 함께 반영되고 있다.


2가지 요인이 아침 개장부터 일종의 투매성 매물을 불러오고 시장은 충격을 받으며 시작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매우 좋은 현상이라 판단된다. 특히 최근 시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시장참여자들까지도 시장의 상승에 동참하기 시작한 시기에 시장내 업종간, 종목간 기류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던 시기이므로 일정부분 매물의 정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난 주와 이번 주가 바로 그러한 단기 매물의 정리가 이루어지는 구간이었으나, 오늘 개장과 함께 발생한 일시적 투매현상은 시간이 다소 소요되어야 소화될 매물들이 한번에 정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오늘 이후 시장의 흐름은 급반전하게 될 것이다.


예상치 못한 결과물이 예상보다 빠른 시장의 매물소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이 구간을 잘 넘길 경우 시장의 무게감은 한층 더 가벼워지게 되며, 시세 또한 이전보다 더욱 탄력적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불안한게 아니라,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지는 월요일 같은 화요일 아침 시장 모습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시스템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30년 넘게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