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8월18일] 기술주 중심 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경신
미 증시는 미중 갈등 지속, 추가 경기 부양 불확실성 지속 등에도 양호한 경제지표와 기술주 강세 등에 혼조세를 기록. 다우지수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경신.(다우지수 -0.24%, 나스닥지수 +0.73%, S&P500지수 +0.23%, 러셀2000지수 -0.9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58%)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페이스북,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대비 22.6% 증가한 149만6,000건을 기록.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임. 전년동월 대비로는 23.4% 증가. 7월 신규주택 허가 건수도 전월대비 18.8% 증가한 150만건을 기록.
월마트와 홈디포 등 미 대표 유통기업은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 월마트는 e-커머스 판매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이 1,377억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56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 홈디포도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3.4% 증가한 38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 다만, 2분기의 호실적이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것이고,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됨.
미중 갈등은 지속되는 모습. 미 상무부가 전일 화웨이에 대해 더 강화된 제재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세계의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게 했음. 이에 자오리젠 중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비방과 중국 기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면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함.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모습. 백악관과 민주당은 여전히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 우편투표 문제 등을 두고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 이날은 여당인 공화당이 당초 안보다 규모가 줄어든 부양책 법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짐. 한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민주당 지도부가 합리적인 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음.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발표 및 OPEC+ 회의 관망세 속 보합 마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42.89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 에너지, 은행/투자서비스, 기술장비, 자동차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애플(+0.83%), 마이크로소프트(+0.58%), 아마존(+4.09%), 넷플릭스(+1.97%), 알파벳A(+2.61%), 페이스북(+0.45%), 테슬라(+2.80%) 등 주요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 반면, 월마트(-0.66%)와 홈디포(-1.12%)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소폭 하락.[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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