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로나 백신 소식에 美 증시↑…국내 증시에는 기반영돼

증권·금융 입력 2020-08-25 08:36:26 수정 2020-08-25 08:36:26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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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 백신 개발과 신규 확진자 감소 소식에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만, 미국 증시의 상승이 금일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를 끌어올린 백신 기대감 등 상승 요인이 국내 증시에는 이미 전일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13포인트(1.35%) 오른 28,308.4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12포인트(1.0%) 상승한 3,431.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92포인트(0.6%) 상승한 11,379.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코로나19 관련 긍정적인 소식들이 전해지며 주가가 상승 마감했고, 특히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에 전해진 긍정적 소식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확산세가 잦아드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백신 개발과 관련한 소식이다. 전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승인한 것에 이어,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열릴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의 FDA 긴급 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혈장 치료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을 35% 떨어뜨린다”고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코로나 치료제 긴급 승인으로 크루즈 및 여행, 자동차 소매판매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에너지 업종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멕시코만 시추시설 폐쇄에 따른 원유 공급 감소 기대가 높아지자 강세를 보였다”며 “금융주는 역시 경기 회복 기대등으로 상승하는 등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종목군이 강세였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미국 증시가 간밤 사이 강세를 보였으나 그 요인이 개별적인 이슈에 의한 결과이자, 전일 한국 증시에 이미 반영된 내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금일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테슬라에 대한 거품 논란이 부는 등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점은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일 신규 확진자 수 감소가 주말 효과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일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전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기에는 사회·경제적 파장이 커 우려하고 있는 동시에, 감염학회 등이 주장하듯 3단계로 격상한 후 빠른 사태 해결도 주목하고 있다”며 “결국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관련 내용 영향은 제한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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