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하남·남양주 등 동부권 주거벨트, 교통호재 덕 재조명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동부권 주거벨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경기 광주시, 하남시, 남양주시 등은 서울 부동산 시장을 겨냥한 규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서울 밖 우수 입지를 찾는 수요자들의 니즈와 맞아떨어진 지역이다.
경기도 광주시는 지난 2016년 경강선 개통 후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경강선(판교~여주선)은 경기 성남에서 여주까지를 잇는 수도권 복선전철이다. 업무지구가 밀집된 판교역, 분당 이매역 등으로 이어지고, 환승을 통해 강남, 수서 등 서울 주요지역으로 이동하기 용이해 광주의 교통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기점인 판교역에서 종점인 여주역까지 40분대가 소요된다.
여기에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도 2024년 개통을 앞둬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이동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총 128.1km 길이로 1단계 구리~안성(72.2km) 2단계 안성~세종(55.9km)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광주시는 1단계 구간에 속해 있으며 1단계는 2022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같은 교통 호재 덕에 올 들어 광주시 아파트 거래건수는 크게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주시의 올 1~7월 아파트 매매량은 3,282가구로 지난해 같은 시기(1,033가구)와 비교하면 1년 만에 3.2배 증가했다. 전국 평균이 2.0배, 경기도 평균이 2.4배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하남시의 경우 서울 송파구 및 강동구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갖춰 일찍이 ‘준강남’으로 불리는데다 미사강변신도시, 감일지구 등 호재도 갖췄다. 이달 초 지하철 5호선 연장 호재가 실현되고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 등이 이어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남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올 2월부터 3.3㎡당 2,000만원을 돌파했다. 매매가 상승률 역시 높다. 올 7월 기준 평균 아파트값이 전년대비 18.5% 상승해 경기도 전체에서 수원시(20.9%) 다음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기 전체 상승률(11.8%)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남양주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데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암사~별내)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왕숙지구 등 3기 신도시 선정으로 향후 인프라가 확충될 전망이다.
남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 2분기 기준 4.13%로, 화성시(4.31%) 다음으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전체 평균(2.64%)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권 지역은 교통호재가 가시화될수록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며 “역세권, 신축 중심으로 눈여겨 보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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