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1주 연장…음식점·카페 운영 제한”

[앵커]
정부가 30일로 종료되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한 주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음식점과 카페 등의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등 2단계보다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단계 거리 두기를 시작한 지 2주가 됐으나 아직 수도권 확진자 수는 열흘 연속 200명을 넘고 있다”며 한 주 더 연장하기로 밝혔습니다.

2단계를 유지하면서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가했습니다. 정 총리는 음식점, 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편한 점이 많아지겠지만 국민들께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일단 2단계에서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은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주말 2,000여 곳 가까운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했다”며 성도들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교회 스스로 방역지침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각 지자체에는 “비대면 예배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행정명령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주문했으며 국민들에게는 “주말부터 필수 경제활동이 아니면 가급적 집에 머물고 사람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전공의들의 업무 중단과 관련해 “응급실, 수술실 등 의료현장이 점차 멈춰가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병원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초유의 사태로 곤경에 처한 환자들 목소리를 듣고 가능한 지원에 나서야겠다”며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집단휴진 피해신고 지원센터를 조속히 가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