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백신 기대감에 뉴욕증시 상승 이어가…다우 1.59%↑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는 고용회복세 둔화에도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84포인트(1.59%) 오른 2만9,100.5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4.19포인트(1.54%) 상승한 3,580.84에 마쳤고, 애플과 테슬라 약세에도 나스닥은 116.78포인트(0.98%) 오른 1만2,056.44에 마감하며 S&P 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이날(현지시간 2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일 경우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주요 언론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각 주정부들에 11월1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및 접종을 위한 시설이 완전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라는 요청을 보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보급될 수 있다는 소식에 시장은 빠른 반응을 보이며 코카콜라와 IBM 등이 상승했다. 다만, 차익 실현 매물에 테슬라와 애플은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일자리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는 42만8,000개 늘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1.25달러(2.9%) 떨어진 4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