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재실사' 고수…사실상 매각 결렬
경제·산업
입력 2020-09-03 15:58:38
수정 2020-09-03 15:58:38
정새미 기자
0개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협상이 사실상 결렬 수순을 밟게 됐다.
3일 업계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채권단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2주 재실사`를 요구한 이전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26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만나 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등을 제안한 뒤 이날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채권단에서 대규모 추가 지원을 제안했음에도 현산이 재실사 요구를 고수한 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에 돌입해 최대 2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수혈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채권단은 본격적으로 인수 무산에 대비하고 나섰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더 진행되는 사안없이 사실상 결렬이지만 금호산업과 현산 중 누가 먼저 나서느냐의 명분 싸움만 남았다"며 "향후 계약금 반환 소송 등을 염두에 두고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적으로 계약이 해제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사전에 준비해온 `플랜B`에 따라 채권단 관리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희망하는 새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아시아나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하는 등 국유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 ja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中에 추월당한 韓 제약바이오…정부 R&D 지원 시급
- 도시정비 수주 경쟁 치열…건설사, 실적 개선 돌파구
- 출범·매각·통합 잇따라…LCC 시장, 대격변 본격화
- 상반된 2분기 실적 전망에…희비 엇갈린 '네카오'
- K조선, 선박 발주량 감소…'마스가' 로 반등 노리나
- 여 "노란봉투법, 8월 임시국회서"…벼랑 끝 내몰린 기업들
- 명품감정교육, 부업 넘어 ‘1인 창업’으로 이어진다
- 법원 “영풍 석포제련소 무분별한 폐기물 매립 지하수·하천 오염 가능성”
- 중기중앙회 "日 정부, '중소기업 포럼' 전폭 지원"
- 중기중앙회, 기업투자 분야 총괄 전문가 채용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배낙호 김천시장, 송언석 국회의원과 ‘쉼표 없는 세일즈 행정’ 눈길
- 2경주시, ‘청렴 도시 경주’ 실현 한수원과 함께 나선다
- 3포항시, ‘제주해녀 특별전’ 등 여름맞이 다채로운 문화행사 개최
- 4이강덕 시장, 산사태 취약지역 긴급 현장 점검 나서
- 5경주시,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관리 총력
- 6포항시, 호미반도권 1조원 규모 대형 관광개발 본격화
- 7한국수력원자력, 경주시 반부패⸱청렴 업무협약 체결
- 8대구 달성군, 제2국가산업단지 예타 통과
- 9대구시, 제2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 10남원시, 한달살기 게스트 하우스 3차 입주자 모집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