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차익 매물에 뉴욕증시 급락…나스닥 4.96%↓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는 서비스업 경기 부진 소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7포인트(2.78%) 하락한 2만8,292.7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25.78포인트(3.51%) 급락한 3,455.06에 마쳤고, 기술주 매물 폭탄에 나스닥은 598.34포인트(4.96%) 하락한 1만1,458.10에 마감하며 6개월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현지시간 3일)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8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6.9로, 전월(58.1)보다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57.0(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도 소폭 못 미치는 것으로 서비스업 경기 후퇴에 따른 경기 회복세 둔화 소식이 차익실현 신호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익실현 매물은 최근 단기 급등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8.01%, 4.63% 급락하는 등 4대 주요 기술주 MAG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가 모두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 마감했고, 테슬라 역시 9%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피해주로 꼽히는 여행주들은 오히려 강세였다. 세계적인 크루즈 업체 카니발의 주가는 5% 넘게 상승했고,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델타 등 미국 3대 항공주 주가도 모두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14센트(0.3%) 내린 4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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