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9월4일] 코로나19 백신 및 미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도 커…애플 등 기술주 급락

증권·금융 입력 2020-09-04 09:16:16 수정 2020-09-04 09:16:16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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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일부 종목의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졌음에도 혼조세로 출발. 그러나 유럽 경제지표 둔화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매물 출회. 특히 테슬라(-9.02%)의 급락으로 그동안 상승이 컸던 대형 기술주 등 일부 종목군 위주로 매물이 급격하게 출회되며 낙폭 확대. 다만, 그동안 하락했던 금융 등 일부 업종은 견고함을 보인 점도 특징. (다우지수 -2.78%, 나스닥지수 -4.96%, S&P500지수 -3.51%, 러셀2000지수 -2.9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74%)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애플이 8% 넘게 급락하면서 3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테슬라는 9% 넘게 급락. 마이크로소프트도 6% 넘게 급락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넷플릭스,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 시장에서는 주가 급락을 촉발할 특별한 악재가 불거지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미 법무부는 알파벳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이달 안에 제기할 예정이란 소식이 전해짐.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5% 가까이 하락했으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한편, 이날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대비 26.26% 급등한 33.60을 기록해 7주만에 최고치를 기록.


미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은 8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8.1에서 56.9로 하락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치임.


한편,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3만명 감소한 88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도 양호한 수치임. 다만, 노동부가 이번 주 발표치부터 계절 조정 방식을 변경하면서, 이전과 비교해 추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됨. 2분기 비농업 생산성 확정치는 전분기대비 연율 10.1%(계절 조정치) 상승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으며, IHS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8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55.0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를 상회.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18.9% 급증한 635억6,000만 달러를 기록.


코로나19 백신 및 미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도 커지는 모습. 미 정부가 11월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이어 화이자가 이날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빠르면 10월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백신 개발과 승인 등이 정치적인 이유로 왜곡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해서는 백악관과 민주당이 다시 협상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


국제유가는 미 증시 급락 등에 소폭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4달러(-0.34%) 하락한 41.37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화학, 산업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소매, 제약, 경기관련 서비스업, 복합산업, 자동차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8.01%)과 테슬라(-9.02%)가 급락세를 나타냈으며, 마이크로소프트(-6.19%), 알파벳A(-5.12%), 페이스북(-3.76%), 아마존(-4.63%), 넷플릭스(-4.90%)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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