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잘 달리던 증시, 뉴욕發 악재에 상승폭 반납
[앵커]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 등 대외 호재에 상승폭을 키우던 시장이 뉴욕 증시 급락 여파에 주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앵커레포트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뉴욕증시 급락 여파에 상승폭을 줄이며 0.61%오른 2,368.25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2.94% 상승한 866.04에 마쳤습니다.
거래소는 기관과 외국인이 1조599억원과 2조3,769억원씩 대량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이 무려 3조3,340억원을 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은 기관이 2,270억원 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500억원, 1,968억원씩 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0명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전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까지 2주간 유지하며,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1주간 연장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확산세를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일 경우 임상을 종료하고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개발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서비스업 경기 부진 소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매물은 최근 급등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쏟아졌는데, 애플과 테슬라가 8%, 9%대의 급락을 보이는 등 초대형 기술주들의 급락이 이어지며 금일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향후 5년간 정책금융에서 100조원, 민간금융에서 70조원을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판 뉴딜정책 관련 업종의 수혜 기대감에 전기·수소차 관련주인 효성중공업, 한화솔루션 등의 흐름이 좋았습니다.
하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내달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관련주의 움직임도 활발했는데, 특히 빅히트엔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은 주간 29.5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업계는 미국 증시에서 그동안 상승을 주도한 종목 위주로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된 부분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뉴딜펀드 조성 등 개별 재료가 해당 부담을 일정 부분 상쇄해줄 것이라며, 다음주 외국인 매수세에 주목하자고 조언합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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