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9월7일] 취업자 증가에도 전날 폭락의 여파로 하락마감
[제공=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기대 이상의 취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날 폭락의 여파가 쉽게 가시지 않으며 하락 마감. 다만,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하락분을 상당히 만회하며 마감.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5% 넘게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하는 모습을 보임.
(다우지수 -0.56%, 나스닥지수 -1.27%, S&P500지수 -0.81%, 러셀 2000지수 -0.6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0.96%)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이어간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아마존,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기록. 애플과 테슬라는 장중 급락세를 보이다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내며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음. 시장에서는 최근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해 일부 조정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특히 테슬라와 애플은 액면분할 발표 후 너무 과도하게 과열되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음.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
미 추가 경기 부양 불확실성 및 미·중 간 갈등이 여전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민주당과 신규 부양책에 합의하지 않더라도 정부의 셧다운을 피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양호한 고용 등을 이유로 추가 부양책 도입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힘. 한편,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로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한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은 증시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이 전월 10.2%에서 8.4%로 하락했음.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수치로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한 자릿수대로 하락했음. 비농업 부문 고용은 137만1,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노동시장 참가율도 61.7%를 기록해 전월대비 0.3% 상승했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고용 성장 속도가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만,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함.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소식과 부정적 소식이 엇갈리는 모습. 최근 미 당국이 일선 주 정부에 11월1일 전 백신 배포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한 가운데, 미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11월 전에 백신이 배포될 가능성은 작다고 언급했음. 반면, 의학전문지 랜싯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백신의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이 항체 반응이 도출됐다고 밝힘.
국제유가는 미 증시 하락 및 수요 부진 우려 등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60달러(-3.87%) 하락한 39.77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개인/가정용품, 의료 장비/보급, 제약, 통신서비스, 기술장비, 산업서비스, 에너지,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다만, 은행/투자서비스, 금속/광업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1.40%), 페이스북(-2.88%), 알파벳A(-2.96%), 아마존(-2.18%), 넷플릭스(-1.85%)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 반면, JP모건체이스(+2.16%), 씨티그룹(+1.98%) 등 은행주들이 상승했으며, 델타항공(+1.76%),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2.17%) 등 항공주들도 상승. 애플(+0.07%)과 테슬라(+2.78%)는 장중 급락세를 보이다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 한편, 테슬라는 장 마감 후 S&P500지수 편입 불발 소식이 전해지며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기록.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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