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뉴욕증시 변동성 확대에 국내 증시 변동성 커질 듯

증권·금융 입력 2020-09-11 08:28:16 수정 2020-09-11 08:28:16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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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는 미 상원의 추가 부양책 표결 실패에 따른 소비절벽 현실화 우려 등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특히 대형 기술주와 에너지 업종의 부진이 있었던 만큼, 국내 증시 역시 이에 따른 변동성 강화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5.89포인트 하락한 2만7,534.58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77포인트(1.76%) 떨어진 3,339.19에 마쳤다.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은 221.97포인트(1.99%) 내린 1만91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0일) 미 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일제히 상승 출발했지만 브렉시트 협상 불안과 미 상원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표결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4대 주요 기술주 MAG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가 상승 출발한 뒤 일제히 하락 전환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최근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테슬라는 상승폭을 유지하지 못하며 1.38% 상승에 그쳤고, 니콜라는 11.33% 급락 마감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뉴욕 증시 대형 기술주와 니콜라 등 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미래가치 보다 현재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한 만큼, 국내 증시 역시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주목하며 변동성에 주의하자고 조언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미뤄지면 연말 쇼핑시즌 매출 부진 등으로 대미 수출 둔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힌데부르크 리서치가 ‘사기’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니콜라의 급락은 그간 상승폭을 키웠던 기술주들의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다는 점도 부담”이라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그동안 많은 종목들이 실제적인 회사 가치를 뒤로하고 꿈을 기반으로 상승했지만, 최근 대형 기술주 변동성 확대와 힌덴부르크 리서치의 보고서 등으로 이제는 기업가치에 더욱 주시하게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 가능성은 국내 증시에서도 미래 보다는 현재 기업 가치에 주목하게 만들 것”이라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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