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키워야"...[서울경제TV][K-프리미엄 살리자]박주봉 장지상 대담 3부

[정리=서청석 서울경제TV 기자]
진행자 : 한국은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압축성장했지만 이제는 미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K-프리미엄을 일시적 현상을 넘어 한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저희가 이번 포럼을 마련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K-프리미엄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한마디 키워드로 정리해주신다면요?
박주봉 차관 : K-프리미엄 살리기의 핵심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입니다. 환경은 미래를 좌우합니다.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잡스도 성장 환경에 따라 평범한 사람으로 자랐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도 탄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원조였지만 최근 폐업한 싸이월드 역시, 투자·기술·규제 등 좀 더 좋은 기업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혁신기업은 기업의 경쟁력 뿐만 아니라, 좋은 환경이 함께해야 합니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기업, 소상공인은 K-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을 깊은 호감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입니다. AI를 활용한 스마트공장 확대 등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현실에 맞지 않고, 도전의지를 막는 각종 제도, 규제들을 개선해 나갈수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K-프리미엄은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
진행자 : 기업들이 마음껏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말씀해주셨고요. 원장님꼐서는 K-프리미엄을 살리기 위한 핵심을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장지상 원장 : K-프리미엄을 살리기 위한 핵심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은 글로벌 시장 속에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며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과거의 성공은 기존의 제품을 질 좋고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주된 전략이었으나, 최근 이러한 산업발전 전략에서 한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K-프리미엄은 이러한 한국 산업 전략의 한계를 극복할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K-프리미엄을 지속해서 육성하고 가꾸어가기 위해서는 제품의 유행을 선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가치와 새로운 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한 우리의 산업정책 목표와도 일치하며, 이전의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가 직면했던 도전과는 다른 차원의 도전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세계시장을 목표로 한 혁신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진행자 : 네, 두 분 말씀대로 혁신이 곳곳에서 진행되려면 결국 기업들이 자유롭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우리 기업이나 각 산업군에서 어떤 강점을 활용해 더 잘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 했다면 기업들, 혹은 사업가들에게는 정부나 우리 사회가 어떤 부분을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 두 분 말씀 듣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대로 계속 진행하고 싶은데 여기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지상 원장님, 또 박주봉 차관님 오늘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최근 2차 유행으로 K-방역은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초기 대응과 마찬가지로, 이번 위기도 잘 이겨낸다면 그간 발전시켜온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과, 국가 시스템, 성숙한 시민의식 등을 다시 한번 세계가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 스스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만만하지만 거만하지 않게’ 우리 스스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을 때 진정한 프리미엄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국가 브랜드가 기업들에게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는 길에 이번 포럼이 작은 보탬이 되었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SEN LIVE FORUM 시즌 2 미엄 살리자’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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