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9월21일] 틱톡 등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 고조에 대부분 종목 하락 마감

증권·금융 입력 2020-09-21 08:13:05 수정 2020-09-21 08:13:05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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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주요 기술주들의 하락세 및 틱톡과 위챗 등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 고조로 하락 마감. (다우지수 -0.88%, 나스닥지수 -1.07%, S&P500지수 -1.12%, 러셀2000지수 -0.3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51%) 


개별 기업 및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의 불안한 모습이 지속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최근 주요 기술주 콜옵션 매수 거래가 과도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파생상품 거래 청산 등에 따른 변동성 우려가 커졌음.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 다만, 테슬라는 반등에 성공했음.


틱톡과 위챗 등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 상무부는 20일 이후부터 틱톡의 미국 내 다운로드를 중단하고, 위챗은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힘.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은 20일 다운로드 금지에 이어 11월12일엔 완전한 사용 금지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언급했음. 한편,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6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임.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에 부양책 규모를 확대하라고 촉구했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짐.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기존에 하한선으로 제시한 2조2,000억 달러에서 더 양보하지는 않겠다는 견해를 재차 밝힘.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미시건대에 따르면, 9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8.9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함. 반면,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705억 달러로, 전분기대비 52.9% 급증하면서 200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06.5를 기록해 전월대비 1.2%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음.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이행 강화 영향 지속 등에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4달러(+0.34%) 상승한 41.11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관련 서비스업, 경기관련 소비재, 복합산업, 화학, 금속/광업, 기술장비, 개인/가정용품,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3.17%), 마이크로소프트(-1.24%), 아마존(-1.79%), 알파벳A(-2.42%), 페이스북(-0.90%), 넷플릭스(-0.05%)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 반면, 테슬라(+4.42%)는 다음주 배터리데이 행사를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 등에 상승.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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