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 흥행 실패…6개 구역 모두 유찰

경제·산업 입력 2020-09-22 18:22:48 수정 2020-09-22 18:22:48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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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올해 초 사상 첫 유찰 사태를 겪은 인천공항 면세점이 재입찰에서 또 다시 흥행에 실패했다. 입찰에 나온 6개 사업권 모두 유찰된 것이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사업권 모두가 유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23일 재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2일 "면세점 입찰과 관련해 경쟁 미성립으로 전사업권 유찰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유찰 사태에 이어 연달아 발생한 유찰로, 인천공항 면세점 유찰이 연달아 발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입찰에 나온 사업권은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는 DF2와 주류·담배·포장식품을 판매하는 DF3, 주류·담배를 파는 DF4, 패션·잡화를 판매하는 DF6 등 대기업 사업권 4개와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2개(DF8·9) 등 총 6개다. 앞서 올해 2월 이들 사업권을 포함해 8개 사업권에 대한 입찰이 진행됐지만, DF2와 DF6 사업권은 입찰 업체 수 미달로 유찰됐으며, DF3와 DF4 사업권은 각각 신라와 롯데면세점이 선정됐지만 코로나19 여파에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번 재입찰에는 당초 대기업 면세점들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난 2월 입찰 때와 달리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 수준의 여객 수요를 회복하기 전까지 최소보장금 없이 영업료만을 납부하도록 계약 조건을 변경하며 흥행이 성공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업계의 예측과 달리 롯데면세점이 2개 구역, 신세계면세점이 1개 구역에 대해 사업제안서와 가격 입찰서를 제안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여기에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번 재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 때문으로, 이들 기업은 외형 확대보다 기존 점포 안정화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장기 불확실성에 업체들이 참여를 꺼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사업권 전체 유찰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코로나19로 업황 좋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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