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테슬라·니콜라 후폭풍…변동세 장세 전망

증권·금융 입력 2020-09-24 09:01:44 수정 2020-09-24 09:01:44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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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국내 증시 역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테슬라와 니콜라가 동반 폭락세를 보이면서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만6,76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8.65포인트(2.37%) 떨어진 3,236.92, 나스닥종합 지수는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만632.99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10.34%)는 배터리데이 이후 새로운 촉매제가 없다는 분석과 더불어 목표 주가 하향 조정이 확산되자 급락했다. 테슬라의 리튬 배터리 가격 정책 관련 발표로 인해 앨버말(-15.56%), 리벤트(-9.01%) 등 리튬 관련 종목들이 하락했다. 니콜라(-25.82%)는 사기 논란이 지속된 가운데 수소 충전소 건립을 위한 BP와의 협상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폭락했다.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애플(-4.19%), 아마존(-4.13%), 알파벳(-3.48%), MS(-3.29%) 등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전일 국내 증시는 수급 주체들의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변화를 보였다”면서 “이는 지난 9월 FOMC 이후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신중함을 표명한 이후 나타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와 니콜라로 인해 장미빛 전망을 기반으로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을 이어왔던 종목군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이런 가운데 오늘 미 증시에서도 연초 대비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 즉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전일 파월 연준의장이 유동성 공급이 금융시장 고통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는 선을 긋는 발언을 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을 야기한 점도 부정적”이라며 “결국 유동성에 의해 상승을 이어왔던 시장이 파월을 비롯한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테슬라, 니콜라 등으로 펀더멘탈과의 괴뢰를 좁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이러한 경향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상품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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