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500만'... '국내 최초' 펫푸드 상장사 등장 임박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국내 펫푸드 업체들의 코스닥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도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른바 '펫펨족'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수는 1,000만 마리를 넘어섰으며, 양육 인구수는 1,5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관련 시장의 성장속도도 가파르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의하면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시장은 920억 달러(약 107조 원)에 이르렀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오는 2022년에는 1,100억 달러(약 128조 원) 돌파도 예상된다.
내년에는 국내 펫푸도 업체로는 최초의 코스닥 상장 기업도 탄생할 전망이다. 우진비앤지(018620)의 자회사 오에스피(OSP)는 대신증권과 SK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며 내년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동물 사료 업체의 경우, 코스닥 업체들이 존재했으나 펫푸드 전문 업체의 상장은 전무했다. 오에스피는 본래 유기농 펫푸드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업체로 알려져 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USDA-NOP)를 취득하며 국내 주요 사료 업체들과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기능성 펫푸드를 개발하여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성공하고 있다. 연평균 20%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에 첫 수출에 성공했다. 12월에도 추가 선적이 예정되어 있으며,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칠레 등과도 수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오에스피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되면서 관련 시장의 상승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는 외국 제품들과 품질로 경쟁하는 프리미엄 펫푸드를 생산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이미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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