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서 첫 상한제 적용 단지 분양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이달 서울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첫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5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역촌1구역 동부센트레빌’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처음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인 분양예정 단지 중 ‘래미안원펜타스’, ‘래미안원베일리’, ‘둔촌주공재건축’ 등 상한제 적용 전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을 완료한 단지들의 분양보증이 지난 9월 말경 만료되면서 해당 단지들은 분양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없는 만큼 분양을 서둘러 하기 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분양시장은 전통적인 성수기이지만 10월 첫 주 추석 연휴기간이 있고,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일부 지역의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분양 물량은 작년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지난 9월 22일 수도권 과밀억제, 성장관리지역 및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전매제한 강화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됐다. 기존에 규제지역이 아니었던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6개월의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 받고 있었지만, 전매제한 강화 개정안 시행으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의 도시지역에 대해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직방이 지난 8월에 조사(8월 27일)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50개 단지, 총 4만523세대, 일반분양 3만3,680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27개 단지, 총 2만2,023세대(54%), 일반분양 1만7,228세대(51%)로 나타나며 총세대수는 예정 물량 대비 54%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10월에는 42개 단지, 총세대수 3만3,502세대 중 2만9,462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5% 줄어들고, 일반분양은 7%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3,502세대 중 1만5,920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16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7,582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대구시가 3,636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1개 단지(752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후로 서울에서 정비사업 아파트 신규 분양이 연기되면서 공급 공백이 발생했다”면서 “정비사업 아파트는 총세대수 대비 일반분양 세대수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총세대수는 줄고, 일반분양세대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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