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0월7일] 트럼프 부양책 협상 중단 지시에 급락

증권·금융 입력 2020-10-07 08:20:51 수정 2020-10-07 08:20:51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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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장 초반 파월 연준 의장의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 표명으로 낙폭을 확대. 특히 독점금지법 관련 규제 강화 가능성이 제기된 대형 기술주가 하락 주도. 그러나 펠로시 하원의장이 즉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후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음. 그런 가운데 장 마감 앞두고 트럼프가 대선 전까지 부양책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하자 급격히 하락 전환하며 마감.

 (다우지수 -1.34%, 나스닥지수 -1.57%, S&P500지수 -1.40%, 러셀2000지수 -0.3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6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선의로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어, 민주당의 부양책 제안을 거절한다고 밝힘. 이어 협상팀에 대선 이후까지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짐. 이에 대해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보다 자신을 우선시한다고 즉각 반발했음.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 강연에서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재정 부양책의 필요성을 또 한 번 강조했음. 파월 의장은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빨랐지만,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며, “경제가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지속해야 한다”고 언급했음.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채용공고는 649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20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5.9% 증가한 671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음.


반면, 숀 콘리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히는 등 전일 조기 퇴원한 후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시장에서는 불분명한 대선 결과보다는 바이든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시장에 더 긍정적이라고 분석하고 있음.


국제유가는 미 허리케인 경계감 등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5달러(+3.70%) 상승한 40.67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매, 금속/광업, 보험, 통신서비스, 음식료, 운수,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의료 장비/보급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2.87%)이 오는 13일 신제품 공개 소식에도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2.12%), 아마존(-3.10%), 페이스북(-2.26%), 알파벳A(-2.15%), 넷플릭스(-2.84%) 등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 테슬라(-2.75%)와 니콜라(-0.88%)도 동반 하락. 보잉(-6.81%)은 코로나19 여파로 중장기 항공기 구매 수요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큰 폭으로 하락했고, 델타항공(-2.94%), 사우스웨스트항공(-2.36%),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3.65%) 등 항공 업체들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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