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KB 임원 코로나 확진…권광석·허인 은행장 간담회 불참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KB국민은행 본점 임원이 우리은행 임원에 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 18층에서 근무하는 국민은행 본점 임원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140여명은 2주간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A씨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은행 그룹장 B, C씨와 같은 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강 중이어서 같은 경로 감염이 의심된다.
허인 행장은 밀접접촉자가 아니기 때문에 1차 진단검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대부분 비대면 방식으로 내부 일정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2차 감염 우려가 낮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17일 우리은행은 해당 임원과 모임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조사한 결과, 부행장 1명, 부행장보 1명, 상무 3명 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한은행의 한 임원 역시 같은 과정을 수료 중이었지만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 KB국민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이날 열리는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와 은행장 간담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사회에 10개 은행장들이 참석하는 데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의 만찬 등이 예정된 만큼 예방 차원에서 불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에서는 오는 11월 말 임기가 끝나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후임 인선이 논의될 예정이다.
차기 인선의 세부 일정과 선출 방식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기 이사회가 끝난 뒤에는 윤석헌 금감원장과 은행장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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