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소형 고급주거시설 분양 봇물…청약 열기↑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강남 3구의 집값은 곳곳에서 신고가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10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소재 ‘반포 자이’ 전용 244.62㎡ 타입은 올해 9월 48억5,000만원에 손바뀜 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올해 4월 기록했던 46억원으로 5개월 새 2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차’ 전용 82.23㎡ 타입은 올해 4월 24억5,000만원에서 올해 8월 28억5,000만원까지 올랐고, 지난해 9월 12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강남구 논현동‘ 두산위브 1단지’ 전용 84.99㎡ 타입은 올해 8월 16억3,000만원으로 뛰었다.
이들 지역은 높은 몸값 상승률에 힘입어 분양성적도 양호하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서초자이르네’ 아파트는 35가구 모집에 1만507명이 몰리며, 평균 30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3일부터 양일에 걸쳐 청약 접수를 진행한 강남구 소재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 센트럴 2차 아이파크’ 역시 최고 127.67대 1, 평균 19.5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강남은 고소득 자산가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인데다, 재개발을 앞둔 사업장이 많은 덕에 상대적으로 경기나 정책 등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며 “이들 수요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하이엔드급 상품성을 갖춘 주거시설 공급이 다수 예정돼 있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4분기 강남권 분양시장에서는 일대 수요층의 니즈를 반영한 고급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한 모습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알루어 반포’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30㎡ 16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33~39㎡ 28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래마을 초입에 들어선다. 인근에 위치한 반포천을 따라 허밍웨이길·피천득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신반포공원·몽마르뜨공원 등도 가깝다.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 요소를 도입해 고급감을 강조했으며, 생활공간은 이탈리아산 고급 마감재와 주방 가구로 꾸며진다.
지엘스포월드PFV는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인지도 높은 스포월드 부지에 들어서는 럭셔리 주거복합단지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43~82㎡ 25실, 근린생활시설 및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강남 교통의 요지인 경복아파트 사거리에 들어서,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쉽고, 강남 주요 상권이 가까이 있다.
이에스웰리지는 송파구 방이동 일원에서 ‘잠실역 웰리지 더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1~29㎡ 총 367실 규모로 조성되며, 서울 지하철 2호선 및 8호선 잠실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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