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로나19 백신 낙관론 경계 속 외국인 수급 주목해야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백신 낙관론 경계감에 경기민감주가 하락하고 대형 기술주가 상승 마감했다. 이른바 ‘역 팬데믹 장세’가 이틀 만에 종료되며 최근 우리 시장 상승을 견인한 외국인의 매물 출회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9포인트(0.079%) 내린 2만9,397.6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13포인트(0.77%) 오른 3,572.66에 마쳤고, 대형 기술주 반등에 나스닥도 232.58포인트(2.01%) 상승한 1만1,786.43에 마감했다.

미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내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3,000명을 넘어섰고, 만 24시간 동안 20만명이 신규 감염됐다는 통계도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진세에 따른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현지시간 11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오는 13일부터 사적인 실내 모임 인원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밤 10시 전까지 술집과 식당, 헬스장의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증권업계는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백신 낙관론에 대한 경계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물 출회 부담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완화 전망과 화이자 발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가 외국인의 순매수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미국을 비록해 유럽의 코로나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그에 반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 된다고 해도 실제 접종까지는 많은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의 지속적인 대규모 순매수 가능성은 크지 않아 한국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대한 부담으로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