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1월18일] 소비둔화 우려·코로나19 재확산에 하락

증권·금융 입력 2020-11-18 09:07:25 수정 2020-11-18 09:07:25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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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소비둔화 우려로 매물이 출회되며 장 초반 하락. 여기에 아마존으로 인해 약국 관련 산업 업종이 대부분 급락한 점도 부담. 그러나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발언을 한 이후 낙폭 축소. 그러나 장 마감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로 추정되는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하는 등의 변화를 보임.

(다우지수 -0.56%, 나스닥지수 -0.21%, S&P500지수 -0.48%, 러셀2000지수 +0.3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86%) 


최근 화이자•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 최근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하회. 자동차, 휘발유, 음식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음. 식당과 의류 판매점 등에서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식당의 영업 제한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지역이 많은 만큼 향후 소비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음.


다만,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1%(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 한편,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수입 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수출 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연일 부담으로 작용. 전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6,000명을 넘어섰으며,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7만3,000명을 넘어 연일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빠른 코로나19 확산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에 중대한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우려했음. 이어 "최상의 경우라도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몇 달 후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경제 회복은 예상보다 빨랐고 강했지만, 회복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언급했음.


다만, 테슬라가 다음 달 말부터 S&P500 지수에 포함된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제한적. 테슬라의 공식 편입일은 12월21일임.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강화 기대감 등에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9달러(+0.22%) 상승한 41.43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복합산업, 유틸리티, 개인/가정용품, 금속/광업, 보험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에너지, 경기관련 소비재,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자동차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테슬라(+8.21%)가 S&P500 지수 편입 결정 소식에 급등했고, 아마존(+0.15%)은 온라인 약국 서비스 출범 소식 속에 소폭 상승. 반면, 약국 체인 업체 월그린 부처 얼라이언스(-9.63%)는 아마존 온라인 약국 서비스 출범 우려 속에 급락. 홈디포(-2.54%)와 월마트(-2.01%)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하락.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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