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공석’등 변화 큰 재계, 연말 인사 촉각

[앵커]
코로나19로 정신없었던 올 한해도 어느 덧 한 달 가량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기업들은 성과를 되돌아 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연말 인사 시즌을 맞이 했는데요.
본격화된 3·4세 경영과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어느 때보다 재계 인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등 올해 변화가 컸던 대기업의 연말 인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통상 12월 첫 주에 임원 인사를 실시해왔는데, 경영권 승계와 국정 논단 등 이재용 부회장을 둘러싼 재판 두 개가 동시에 진행되는 불확실한 상황 탓에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지만, 역시 사법 리스크 탓에 회장 승진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삼성의 입지와 해외 비즈니스 등을 고려할 때 회장 자리를 오랜 시간 공석으로 둬서는 안되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영국이라든지 사우디아라비아 왕가들은 전문경영인들은 안 만납니다. 그래서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삼성으로서도 필요하고 국가 경제를 봐서라도 아주 좋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첫 연말 인사인 만큼,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미래 경영의 방향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모빌리티 혁명’을 비롯해 혁신을 강조하고 있어, 세대교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롯데의 경우 지난 8월 창사 이후 처음 단행한 비정기 인사에서 그룹 2인자 격인 황각규 부회장이 물러나는 등 이미 세대교체가 진행 중입니다.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이 부진의 늪에 빠져 있어, 연말 정기인사에서도 구조조정 차원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LG그룹의 경우 구광모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안정’에 좀 더 중점을 둘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인물 교체보다는 LG상사, 하우시스 등 구본준 LG그룹 고문을 중심으로 한 계열분리와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 등 조직 변화에 더 큰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해 임원급 인사에서 세대교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SK그룹은 올해 연말 사장단과 임원인사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최태원 회장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 수락 여부가 인사 변수로 꼽힙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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