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은행 연체율 0.04%p↑…코로나 만기연장 불안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국내 은행 연체율이 10월말 기준 가계와 기업 모두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실시한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에도 연체율이 상승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34%로, 통계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전월 말(0.30%)에 비해 0.04%p 상승했다. 전년 동월 0.46% 대비 0.12%p 하락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이 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조8,000억원 줄었다.
10월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폭은 2017년 0.05%, 2018년 0.04%, 2019년 0.02% 등으로 전월 대비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보통 분기 말, 반기 말, 연말에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늘리기 때문에 연체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이후 다시 상승한다.
국내 은행 연체율은 지난 6월 0.33%, 7월 0.36%, 8월 0.38% 등으로 오르다가 9월 0.30%로 떨어졌다.
초저금리에 정책자금까지 풀리면서 대출 규모가 늘고,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으로 연체율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은 후행지표인 연체율이 뒤늦게 움직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연체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0.37% 대비 0.05%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28%)은 전월 말과 같았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월(0.22%)보다 0.02%p 상승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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