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연해주 한·러 경협 산단’ 사업이행약정 체결

경제·산업 입력 2020-12-21 10:47:44 수정 2020-12-21 10:47:44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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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50만㎡ 규모 산업단지 조성 본격 추진
2년 협상 결실, 국내 기업 러시아 진출 지원 기대

장충모 LH 부사장(왼쪽)이 1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외교부 청사에서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행약정서에 서명한 뒤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H]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외교부 청사에서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사업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KICP)’는 정부의 신(新)북방정책에 따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인근에 5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LH는 지난 2019년 2월 러시아 극동수출지원청과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조성 논의를 시작했으며, 이후 사업구조 등에 대해 극동북극개발부 등 러시아 정부와 약 2년 간 협상을 거쳐 사업이행약정에 성공했다.

이번 약정에 따라 LH는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로부터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ASEZ) 내 우량 국유지를 제공받아 인프라 설치 등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에 공급하고,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단지 외부 인프라 설치를 맡기로 했다. 양 기관은 또 각국 정부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입주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게는 이번 KICP를 우선 추천하는 등 산업단지 조기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LH는 오는 2021년 초까지 투자의사결정 절차와 정부 출자협의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 입주는 오는 ‘23년 경 시작될 전망으로, LH는 입주 기업에게 현지 인허가·법무·세무 등 행정 업무도 지원할 예정이다.


장충모 LH 부사장은 “우리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러시아에서 산업단지 뿐만 아니라 스마트 시티, 공공주택 등 진출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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