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프라텍, 中 기업에 인공폐 핵심소재 ‘첨단 분리막’ 제조설비 공급

증권·금융 입력 2020-12-24 13:57:07 수정 2020-12-24 13:57:07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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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엔바이오니아는 세프라텍이 중국 의료기기 전문그룹 계열사와 인공폐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세프라텍이 공급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중국 Microport의 계열사 중 한 곳인 InnovaPath Medtech로, 계약 규모는 한화 약 10억원(96만불)이다. 세프라텍이 공급하는 설비는 체외막형인공폐, 일명 ECMO로 불리우는 인공폐의 핵심소재인 분리막(Membrane)을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는 Lab과 Pilot 생산을 겸할 수 있는 규모의 크기로, 거래처의 후공정에 대한 R&D가 마무리되면 거래처의 요청에 따라 향후 양산 설비에 대한 공급도 논의될 예정이다.


ECMO는 체외에서 인공폐와 혈액펌프로 환자의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고, 혈액 내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을 배출해 내는 기기를 말한다. 인공호흡기로 대처할 수 없는 심부전증이나 폐부전증 환자 등에 사용되는 첨단의료기기로, ECMO에서 멤브레인은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과 산소를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핵심소재다. 그동안 해당 분리막은 독일 등 해외 글로벌 소재 기업들이 독과점적으로 공급해 왔다.


ECMO용 분리막은 세프라텍만의 막접촉(Membrane Contactor)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높은 선택적 분리 효율과 빠른 분리 속도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의료용뿐만 아니라 반도체 및 환경 관련 등 첨단산업분야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분리막 공정에 적용이 가능하다. 


세프라텍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공급처 확보를 통해 향후 다양한 산업분야의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중국 수출 계약이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한 것이 아니”라며 “당사의 ECMO의 핵심 분리막 기술이 첨단의료기기 소재의 국산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세프라텍의 인수를 결정했던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내년부터 세프라텍의 경영성과는 엔바이오니아의 연결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협의 중인 프로젝트가 가시화될수록 엔바이오니아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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