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프라텍, 中 기업에 인공폐 핵심소재 ‘첨단 분리막’ 제조설비 공급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엔바이오니아는 세프라텍이 중국 의료기기 전문그룹 계열사와 인공폐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세프라텍이 공급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중국 Microport의 계열사 중 한 곳인 InnovaPath Medtech로, 계약 규모는 한화 약 10억원(96만불)이다. 세프라텍이 공급하는 설비는 체외막형인공폐, 일명 ECMO로 불리우는 인공폐의 핵심소재인 분리막(Membrane)을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는 Lab과 Pilot 생산을 겸할 수 있는 규모의 크기로, 거래처의 후공정에 대한 R&D가 마무리되면 거래처의 요청에 따라 향후 양산 설비에 대한 공급도 논의될 예정이다.
ECMO는 체외에서 인공폐와 혈액펌프로 환자의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고, 혈액 내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을 배출해 내는 기기를 말한다. 인공호흡기로 대처할 수 없는 심부전증이나 폐부전증 환자 등에 사용되는 첨단의료기기로, ECMO에서 멤브레인은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과 산소를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핵심소재다. 그동안 해당 분리막은 독일 등 해외 글로벌 소재 기업들이 독과점적으로 공급해 왔다.
ECMO용 분리막은 세프라텍만의 막접촉(Membrane Contactor)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높은 선택적 분리 효율과 빠른 분리 속도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의료용뿐만 아니라 반도체 및 환경 관련 등 첨단산업분야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분리막 공정에 적용이 가능하다.
세프라텍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공급처 확보를 통해 향후 다양한 산업분야의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중국 수출 계약이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한 것이 아니”라며 “당사의 ECMO의 핵심 분리막 기술이 첨단의료기기 소재의 국산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세프라텍의 인수를 결정했던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내년부터 세프라텍의 경영성과는 엔바이오니아의 연결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협의 중인 프로젝트가 가시화될수록 엔바이오니아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wown9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카카오인베스트먼트-4대 과기원, '지역 AI 육성 프로젝트' 협력
- 신한은행, 'SOL트래블 체크카드' 250만좌 돌파 기념 이벤트 진행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생산적·포용금융 확고히 실천할 것"
- 신한투자증권, 해외 레버리지 ETF 사전교육 이벤트 실시
- 키움운용, ‘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 ETF’ 23일 신규 상장
- 신한자산운용, 달러단기자금펀드(USD) 수탁고 1조원 돌파
- 키움증권, ‘키움 콥데이’ 행사 성료
- 신재생株, 정책 기조에 수혜 기대…"원전보다 신재생"
- LS증권 "SK하이닉스, QLC 비중 높아 삼성전자 대비 상승"
- 빗썸, 창립 12주년 맞아 원화마켓 200종 거래 수수료 '0원'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오산시, AI기반 교육 미래세대 이끈다
- 2용인특례시 '2025 용인반도체 컨퍼런스 개최'
- 3수원시 '국정과제 대응 TF.. 2차 전체회의 가져'
- 4로맨스판타지 웹툰 '꽃이 삼킨 짐승', 팝업스토어 개막
- 5서울대·연세대·고려대, ‘SKY Innovation IR Day 2025’ 개최
- 6한국후지필름, ‘마음 한 장 사진편지’ 캠페인 전개
- 7메모리올, 추석 합동차례 행사 ‘함께할 차례’ 개최
- 8장흥군 공직자,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 앞장선다
- 9한화에어로,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24문 추가 수출
- 10보성군, 추석 앞두고 고향사랑기부 이벤트 진행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