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집값 안정 의지…“설 전 특단 대책”
문 대통령, 주거안정 강조…추가 대책 예고
홍남기 “부동산 시장에 온 역량 쏟는다”
부동산 시장 불안, 정부 지지율에 영향
잇단 대책에도 부동산 시장 여전히 ‘과열’
변창흠 “설 전에 25번째 대책 나온다”
[앵커]
집값 안정을 향한 정부의 의지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서부터 홍남기 부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연초부터 부동산 시장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집값을 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5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주거안정을 강조했습니다.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확대, 임차인보호 강화 등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 대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부동산 시장에 온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어제 시무식 자리에서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며 “연초부터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강한 목소리를 내는 까닭은 지지율 하락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떨어진 원인으로 부동산 시장 불안이 꼽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4번의 정부 대책에도 부동산 시장 과열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90%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 이후 9년여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아파트만 보면 12월 한달간 1.34% 올랐습니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조만간 25번째 대책이 나올 전망입니다. 지난달 취임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설 명절(2월 12일) 전에 대책을 내놓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변 장관은 역세권, 준공업지역, 연립·다가구 등 저층 주거지를 고밀 개발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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