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1위 윤석열…덕성·서연탑메탈·센트럴인사이트 등 관련주 관심↑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정치 테마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에 재보궐 선거에 이름이 거론되는 후보들과 연결고리가 있는 종목들의 주가도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다. 더 나아가 내년 대선을 고려한 움직임도 주목된다.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빠르게 차기 대선 정국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일대일 구도를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20일 윤 총장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윤석열 관련주로 알려진 덕성우는 장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현재 오후 2시1분 15.42% 오른 1만3,850원에 거래 중이다. 덕성과 서연탑메탈은 각각 6.56%, 6.30% 상승 중이다.
덕성과 서연탑메탈은 대표적인 윤석열 관련주로 꼽힌다. 덕성의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 서연탑메탈 사외이사가 윤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인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최근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홍경표 교수를 고문으로 영입한 센트럴인사이트도 숨은 윤석열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윤총장과 오랜 절친인 문강배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한국테크놀로지와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의 봉욱 변호사가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쎌마테라퓨틱스도 거래량이 몰리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윤총장이 대선 여론조사 결과 1위를 기록한 영향으로 보인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총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가운데 누구와 양자대결을 해도 지지율이 높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윤총장은 이대표와 붙을 경우 46.8%대 39.0%, 이지사와 양자대결 시에도 46.8%대 39.0%로 앞섰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학연, 지연 등을 빌미로 한 정치테마주 투자는 투자위험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거래소는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여부를 뜯어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보궐 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과의 학연, 지연 등을 이용한 정치테마주가 기숭”이라면서 “펀더멘털과는 상관없는 풍문에 의한 테마주 투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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