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월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 효과…대형 기술주 강세

증권·금융 입력 2021-01-21 09:32:21 수정 2021-01-21 09:32:21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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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효과와 더불어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하며 상승. 특히 넷플릭스(+16.85%)가 실적 발표 후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다만,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금융주 및 반도체 업종은 차익 매물 출회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차별화 진행.

(다우지수 +0.83%, 나스닥지수 +1.97%, S&P500지수 +1.39%, 러셀2000지수 +0.4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27%)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가운데,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경제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는 않은 채 미국의 통합을 강조했음. 시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기로 한 1.9조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재 부각되는 모습.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가 전일 인준 청문회에서 공격적인 재정 지출 확대 방침을 확인한 점도 연일 호재로 작용. 이에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음.


한편,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향후 100일 간 연방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학자금 대출의 원리금 상환 일시 중단,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및 협력 재개, 주택 임차인 강제 퇴거 및 압류 유예 연장,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이슬람 국가 여행 금지 해제,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 중단, 인종적 형평성 제고를 위한 범정부 계획 착수, 성 정체성 및 성적 성향에 따른 차별 방지 등 12개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짐.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4분기 신규 가입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넷플릭스는 자사주 매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16% 넘게 급등했음. 이날 모건스탠리도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음.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8%가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전해짐.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40만1,553명으로 40만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확진자는 2,424만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짐.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유럽에서는 주요 국가들이 잇달아 봉쇄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음.


국제유가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효과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6달러(+0.49%) 상승한 53.24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경기관련 소비재,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 금속/광업, 의료 장비/보급, 소매, 산업서비스, 음식료, 기술장비, 경기관련 서비스업 등의 강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넷플릭스(+16.85%)가 호실적 발표 및 자사주 매입 검토 소식에 급등했으며, 경쟁사인 월트 디즈니(+0.81%)도 동반 상승. 알리바바 ADR(+5.54%)은 마윈 회장이 3개월 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한 가운데 큰 폭 상승했으며, 델타항공(+3.25%)은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 애플(+3.29%), 마이크로소프트(+3.65%), 아마존(+4.57%), 페이스북(+2.44%), 알파벳A(+5.36%) 등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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