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3거래일 연속 하락…3,060선 후퇴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국내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3,060선으로 후퇴했다. 연일 이어지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에 증시의 조정 폭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8포인트(0.24%) 내린 3,114.98에 출발해 3,040선까지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 거래일 대비 1.76% 하락한 3,067.5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26일 (-2.14%), 27일( -0.57%) 내림세를 보인데 이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상당했다. 뉴욕증시 급락과 중국증시 낙폭 확대 등으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1조5,73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동반 매도공세에 나서며 3,825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1조 9,39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받쳤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2% 하락한 8만3,700원에 마감했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4.28%), 삼성바이오로직스(-1.30%), 현대차(-2.85%), 카카오(-1.51%), 기아차(-2.0%)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화학(1.08%), 셀트리온(1.67%) 등은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13개, 보합 29개, 하락 768개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낙폭 확대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도 재차 하락폭 확대하기도 했으며 미국시간 외 선물이 하락 전환 하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 대부분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수급을 보면 중국 증시와 같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특징을 보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시 매수하는 기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 희비는 엇갈렸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네이버는 상승 반전에 성공해 전 거래일 대비 3.95%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2.22%),삼성SDI(-2.79%) 등은 호실적을 달성했으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여파로 택배·배달이 급증하자, 제지관련주 주가가 상승했다. 골판지를 생산하는 업체인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2.37% 상승한 6,36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함께, 아세아제지(+5.61%), 대양제지(+2.35%) 등도 올랐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포인트(0.53%) 내린 980.70에 출발해 장 중 960선까지 곤두박질 쳤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9p(2.50%) 내린961.2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5억원, 1,287억원 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3,67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3%), 셀트리온제약(-3.67%), 에이치엘비(-1.11%), 씨젠(-0.71%), 에코프로비엠(-4.06%), 알테오젠(-4.08%), 카카오게임즈(-1.95%), CJ ENM(-4.48%), SK머티리얼즈(-3.77%)가 등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99개, 보합 35개, 하락 1,161개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5.2원 오른 1,119.6원으로 마감했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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