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올해 헬스케어에 집중…연금보험 세제혜택 상향 추진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생명보험협회는 28일 올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생보업계의 디지털 혁신, 경영여건 개선 지원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비대면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면영업 위축과 함께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국내외 경제성장율 하락 등 사회전반의 경제적 충격이 심화돼 성장이 크게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향후 대응방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생보협회는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우선 추진 과제로 건강보험 가명정보 활용을 꼽았다. 생보협회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산업적 연구 목적의 가명정보 활용이 가능해졌지만,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은 보험사에 대해 보건의료 가명정보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며 “건보당국과 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험사가 제공할 수 있는 헬스케어서비스의 범위를 넓히고 건강관리기기 금액한도(현행 10만원)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연간 700만원 한도인 연금보험(개인연금+퇴직연금) 세제혜택을 늘려달라고 세제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보험 모집 채널과 심사 분야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모바일 청약 절차를 도입하고 보험 심사 시 인공지능 및 광학식 문자인식(OCR)을 통한 보험심사서류 전산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2023년 시행되는 국제회계제도(IFRS17)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실무작업반을 만들어 지원할 계획이다.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되면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당국과 협의한다.
정희수 생보협회장은 “생보업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뼈를 깎는 자세로 생보업계의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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