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아시아홀딩스, 中 라이브커머스 업체 인수…사업모델 확대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는 자회사 진강치우즈체육용품유한공사를 통해 중국 라이브커머스 전문 회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천주녹화체육용품유한공사에 대한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중인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인수대금은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이다. 향후 양질의 브랜드를 소싱하여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해 판매 및 홍보하고 동시에 더 많은 인플루언서를 영입하여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천주녹화체육용품유한공사는 현재 중국에서 직접 계약을 하거나 MCN플랫폼을 통해 합작중인 인플루언서가 100명에 달하며 이들은 평균 80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는 1,000만명 팔로어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도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1년 365일 진행되고 주로 중국 더우인(?音), 콰이서우(快手) 등 플랫폼에서 판매 및 홍보를 진행하며 일일 최대 매출 30만 위안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아디다스, 나이키 등 브랜드의 공식 라이선스를 얻었을 만큼 성장해 있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은 제품판매 대금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이다. 

인수한 회사가 위치한 지역은 중국 천주시이다. 중국 본토 스포츠 브랜드의 본고장으로 중국 의류와 신발 생산 중심지이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의 본사도 인근지역에 위치해 있어 이러한 공급망의 이점을 활용하여 인수 후 사업추진이 더 원활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회사는 피인수기업인 천주녹화체육용품유한공사가 탁월한 물류 및 재고관리 능력으로 원가 절감을 실현하여 단기간 내에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모바일 홈쇼핑 형태로 현재 중국 소비시장에서 새로운 유통 채널로 빠르게 성장중이다. 인플루언서를 통한 라이브커머스의 장점은 인플루언서와 고객과의 높은 상호작용으로 더 높은 재구매율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장점을 활용해 앞으로 더 많은 인플루언서를 발굴하여 서비스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국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비대면 방식의 소비로 전환되면서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큰 성장을 이루어 냈다. 중국 iiMedia의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9,610억 위안(약 163조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2021년 예상 시장 규모는 1조 2,012억위안(약 20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전통판매채널을 뛰어넘은 새로운 유통모델을 확보했고이를 통해 추후 해외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돕는 역할로 포지셔닝하여 라이브커머스 사업이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와 주주분들이 실시간으로 생중계 현황을 볼 수 있도록 향후 자사 홈페이지에 링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최근 설립한 자회사 천주살파사문화미디어유한공사를 통해 유명 브랜 SSUR의 하위 브랜드인 SSUR PLUS와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SUR PLUS 브랜드 신발의 디자인, 제조 및 유통을 독점적으로 총괄하게 된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