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단지’ 내 상업시설 눈길…“옥석가리기 중요”

경제·산업 입력 2021-02-04 08:39:04 수정 2021-02-04 08:39:04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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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개발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하는 단지 내 상업시설 ‘펜트힐 루 논현’ 투시도. [사진=유림개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분양시장에서 단지 내 상업시설이 주목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중 특히 완판된 주거시설과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은 계약 개시 5일만에 52실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앞서 분양한 주거시설의 분양 열기가 상업시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배후단지인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오피스텔은 463실 모집에 3,026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541로 청약을 마쳤다.

 

같은해 5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단지 내 상업시설 역시 계약 반나절만에 전 호실 계약을 완료했다. 486실 규모의 배후단지를 거느린 것이 완판 요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집 근처 소비를 일컫는 홈어라운드소비가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인 Trendis가 분석한 상권 유형별 요식업종 소비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주거상권의 이용건수는 37,000건으로 전년 동기 이용건수(29,000) 대비 24.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관광상권이나 역세권 상권의 이용건수는 각각 46.1%, 51.1% 줄어들었다. 재택근무나 모임자제 등의 여파로, 집 주변에서 이뤄지는 소비활동이 상대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상업시설 분양시장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와 주택시장 규제 반사이익이 맞물려 상업시설 거래량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옥석가리기가 중시되는 만큼, 수요자들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단지 내 상업시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곳곳에서 단지 내 상업시설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유림개발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펜트힐 루 논현을 분양 중이다. 지난 2019년 분양해 완판을 기록한 펜트힐 논현의 단지 내 상업시설이다. ‘펜트힐 루 논현은 강남 유일 여성특화 상업시설로, 수요자들의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MD 구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북유럽 아이슬란드 콘셉트의 내·외부 특화설계도 다수 적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 북구 복현동 일원에서 복현 아이파크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배후단지인 복현 아이파크가 올해 3월 입주 예정으로, 585가구의 입주민을 고정 소비층으로 확보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를 분양 중이다. 계약 5일만에 완판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의 단지 내 상업시설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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